30대가 지나기 전에 꼭 배워야 할 인생 스킬

30대는 인생에서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다. 취업, 결혼, 육아처럼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다양한 변화를 마주한다. 이 변화에는 ‘관계’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전까지 혼자서 해내는 삶을 살았다면, 30대부터는 함께 헤쳐나가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30대가 가기 전에 리더십이 무엇인지 제대로 배워야 한다. 문제는 리더십을 배울 곳이 딱히 없다는 점이다. 심하면 매번 현실에 부딪히고 깨져가며 배워야 할 수도 있다. 이때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독서라는 간접 경험이다. 특히 뜬구름 잡지 않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와 닿는 리더십을 알려주는 책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조건에 딱 맞는 책이 바로 <인생은 실전이다>이다.

 

 

그런 맥락에서 눈에 띄는 챕터가 바로 ‘잔소리 마스터가 되는 방법’이다. 리더십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원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잔소리 잘하기’는 리더십의 매우 구체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책에서는 잔소리 잘하는 방법으로 무엇을 제시하고 있을까?

 

 

1) 공감

 

<인생은 실전이다>에서 제일 먼저 제시하는 방법은 ‘공감’이다. 즉각 싫은 소리를 하는 게 아니라 먼저 공감대부터 형성한다. 예를 들면, 상대가 잘못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처지나 마음 상태를 먼저 언급하는 것이다. 그래야 잔소리를 향한 반감을 줄일 수 있다.

 

이 방법은 내가 직접 써보고 즉각적인 효과를 경험하기도 했다. 동료가 무언가 잘못을 저질렀고, 내가 그것을 알게 된 일이 있다. 우리 회사에서는 팀장님을 제외하면 모두가 수평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내가 잘못을 발견했어도 상대를 혼내거나 할 위치는 아니었다. 그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만 이야기 나누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잘못을 지적당한 상대가 생각보다 방어적으로 나왔다. “지금 제가 잘못했다는 말씀이세요?”라는 식이었다. 그때 <인생은 실전이다>의 내용이 떠올랐다. 그래서 그런 잘못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먼저 이야기했다. 처음 해보면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고, 나도 비슷하게 잘못 처리했다가 수정한 경험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먼저 공감해주고 나자 해결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내가 고민할 것도 없이 당사자가 알아서 해결법을 제시하고 직접 실행까지 해서 문제를 원만하게 봉합했다. 인생 꿀팁의 위력을 제대로 느낀 순간이었다.

 

2) 성장

 

잔소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상황의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개선이 이뤄졌을 때 더 많은 이득을 얻는 사람은 잔소리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그래서 무작정 잔소리를 밀어붙이면 자기 이득만 챙기려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이때 개선을 통해 상대방도 이득을 본다는 사실을 충분히 설명하면, 잔소리를 싫은 소리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밑거름으로 여기도록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신영준 박사가 나에게 자주 보여줬다. 나에게 이런저런 피드백을 줄 때면 늘 이렇게 말한다. (앞서서 구체적인 잔소리를 한 다음에) “충희야,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를 잘 들어야 해. 내가 말한 걸 네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깨우쳐야 해. 그래야 네 실력이 높아지고, 실력이 높아져야 더 편하게 일할 수 있어. 그렇게 너 편하게 일하라고 지금 똑똑하게 일하는 법을 알려주는 거야.” 이런 말을 더해주는 게 얼마나 대수냐 싶겠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선 이런 말들이 적극적으로 에러 피드백에 나서는 중요한 동기가 된다.

 

3) 행동

 

이런 하소연을 하는 직장인이 많다. 누가 봐도 해낼 수 없는 일인데, 상사가 냅다 일거리만 던져놓고 나 몰라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선 나중에 ‘왜 그걸 못해?’라고 타박한다. 추측이지만, 상사 본인도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책임을 떠넘기고자 이리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잔소리의 진정한 최고수는 반대로 한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서 직접 해낸다. 그리고 “너희도 이렇게 하면 돼.”라고 말한다. 신영준 박사가 자주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 심지어 목표보다 더 빨리, 더 많이 하는 결과를 선보이기도 한다. 그러면 따르는 입장에서 못한다는 소리가 쏙 들어가게 된다. 나아가 그렇게 해내는 구체적인 노하우를 옆에서 보기 때문에 훨씬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리더십이 꼭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만 해도 수평적인 직위를 갖고 있지만, 모두에게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어느 위치에 있든 타인을 이끌 수 있다면 그가 바로 리더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로는 누군가를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때로는 누군가를 따르는 팔로우십도 발휘해야 한다. 이 모두는 우리가 관계 속에 있기 때문에 필요한 일이다. 30대는 그 관계가 급격하게 넓어지는 시기이다. 그러니 30대가 지나기 전에 꼭 리더십을 배우도록 하자. 당신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훌륭한 내적 자산이 되어줄 것이다.

 

30대가 지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실전 에세이’

교보문고 바로가기 (링크)

 

이미지 출처 :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

 

※ 본 콘텐츠는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